배우 김승수가 ‘2024 SBS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짝사랑 했던 양정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어찌보면 양정아 덕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최우수상 수상이었는데 소감에서 쏙 뺀 것.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정글밥’ 류수영, ‘미운 우리 새끼’ 김승수, ‘골 때리는 그녀들’ 정혜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승수는 “지금 너무 어안이 벙벙하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이 나이에 혼자 사는 모습이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거나 유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했다. 형식적일 수 있겠지만 제작진이 한번만 믿어달라고 해서, 제가 정말 용기를 내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럽게 그렇게 보기 싫지 않게 만들어주셔서, 미운 새끼. 말이 헛나온다. ‘미운 우리 새끼’ 함께 해준 제작진, 형님 동생들 너무 감사하다. 어머니들도 감사드린다. 이 상에 제 지분은 30%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올해 새해에 큰 복을 받았다. 올해는 많이 나누도록 해야겠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김승수는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양정아를 언급하지 않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양정아와 ‘우리 결혼했어요’ 수준으로 오랜 시간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에서 뺐다.
김승수는 최우수상에서 자신의 지분은 30%라고 표현했는데, 그만큼 양정아의 지분도 높다. 5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승수의 최우수상 수상은 양정아 덕분이었다.
김승수와 양정아의 관계가 무르익었을 때 두 사람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2월 2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김승수, 양정아가 전현무, 강호동, 차은우, 이찬원 등을 제치고 나란히 4위와 5위를 하기도 했다.
공개연애가 임박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승수, 양정아의 달달한 관계 덕에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두 사람의 남이섬 데이트 방송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2049 시청률 3.8%,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4.2%로 2049와 수도권 가구 시청률 모두 당시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정년이’를 제치며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김승수의 최우수상 수상에서 양정아의 지분이 50%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양정아의 활약이 컸다. 하지만 김승수는 수상 소감에서 양정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김승수가 공개적으로 양정아에게 진심을 담은 사랑 고백을 했는데 거절을 당해 더 이상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양정아를 언급하는 걸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방송에서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어렵게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양정아는 “우리가 나이가 있다 보니 인연을 만나면 결혼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나는 10년 전에 정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래서 난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걸 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 네가 그렇게 살 수 있고 그렇게 사는 걸 보고 싶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게 내 마음이다”고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