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8일 미얀마 라카인주(州)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군부의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지난 8일 미얀마 라카인주(州)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군부의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부와 반군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미얀마는 초토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평화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아 국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1일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몰아냈지요. 이에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각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거세게 군부에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동맹'은 2023년 10월 중국과 인접한 샨주에서 합동 작전을 시작해 군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북동부 샨주와 서부 라카인주에서 지역사령부를 점령당하는 등 국토 외곽 지역 주요 도시와 기지를 반군에 빼앗겼습니다.

NUG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330개 타운십(구) 가운데 144곳을 저항 세력이 통제하고 있으며, 이 중 48곳은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정이 107곳을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79곳에서는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미얀마군이 무차별 공습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지뢰에 따른 사상자가 상당합니다. 인권단체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현재까지 군부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6215명입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709명, 여성 1384명도 포함됐습니다. 쿠데타 이후 정치범으로 체포된 사람은 2만8390명이고, 이 중 2만1668명이 구금 상태입니다. 내전이 격화하면서 난민도 크게 늘었습니다. 유엔은 미얀마 난민이 전체 인구의 약 6%에 달하는 350만명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얀마 경제는 쿠데타 이후 이어진 혼란에 물가 상승, 통화 가치 하락, 전력·노동력 부족 등으로 파탄 위기입니다.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위험한 환경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의료체계 또한 무너져 아픈 사람들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B)은 미얀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B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분쟁이 더욱 격화하거나 홍수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혼란이 커져 국민을 깊은 빈곤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내전으로 인한 치안 공백 상태에서 미얀마는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이 됐습니다.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이 몰려들어 범죄 온상으로도 부상했습니다.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국제적 사기를 벌이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이 미얀마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군부는 지난해 9월 돌연 반군에 휴전을 제안하며 선거를 통한 '정치적 해결'을 요청했지요. 그러나 주요 반군 세력은 대화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이 나섰습니다. 중국은 미얀마 군정 붕괴를 막기 위해 국경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재로 군정과 MNDAA가 휴전 협정을 체결해 지난 18일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미얀마군과 반군의 휴전 합의가 깨진 바 있고, 중국 영향력에서 벗어난 반군도 존재합니다. 군정이 추진하는 총선이 쿠데타 이후 지속 중인 국가비상사태 체제를 끝내고 순조롭게 민정 이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군정 붕괴를 원치 않는 중국과 러시아는 총선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 등 서방국과 미얀마 민주 진영은 군정 주도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보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개입과 해결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디지털타임스


  1. 中 걸그룹 멤버, 불법 도박장 운영하다 덜미…징역 10개월
    중국의 걸그룹 전 멤버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혀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중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 오던 20대 여성을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중국 유명 걸그룹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나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
    등록일: 2025.01.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2. 오요안나 죽음에 안철수도 분노…“MBC가 2차 가해”
    고(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지난해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MBC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등록일: 2025.01.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3. `쿠데타 4년` 초토화된 미얀마, 끝없는 국민 고통
    지난 8일 미얀마 라카인주(州)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군부의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부와 반군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미얀마는 초토...
    등록일: 2025.01.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4. 중국인 "무서워서 못간다"는데…한국인 많이 찾은 '한달살기' 성지
    【서울=뉴시스】2018년 한국인 여행지 검색 1위 태국 방콕. (사진=카약 제공) 올들어 태국의 관광도시인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26일 치앙마...
    등록일: 2025.01.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1
    Read More
  5. 인도 힌두 축제 '쿰브 멜라' 압사사고…"최소 30명 사망"
    당국, 사상자 수 공개 안 해…외신마다 집계 차이 [프라야그라지=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마하 쿰바 멜라 행사에서 갠지스강, 야무나강, 사라스와티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힌두교들이 몸을 강에 담그고 있...
    등록일: 2025.01.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6. 日 지난해 초중고생 자살자 수 527명…"역대 최다 기록"
    코로나19 이후 초중고생 자살자 수 매년 증가 일본 전체 자살자 수는 전년比 1569명 줄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본의 초중고생 자살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후생노동성이 ...
    등록일: 2025.01.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7. “북한군, 1980년대 전쟁 수준…방탄복 벗고 우크라 진지 공격”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 군사 [젤렌스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일본 ‘가미카제(자살특공대)’를 연상케 하는 전략으로 우크라이나의 첨단 무기에 맞서고 있...
    등록일: 2025.01.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8. 전설의 푸른 뱀, 실제 존재하는 짐승이었다
    비현실적인 푸른 빛 띤 뱀 지구촌 곳곳에 분포 ’북미의 구렁이’로 사랑받는 블루 레이서 파랑-검정 고리무늬로 뱀장어 사냥하는 푸른입술바다뱀 파랑 몸통에 빨강 머리와 꼬리 가진 아름다운 무늬의 말레이시아푸른산호뱀 발도 없어 몸통으로 꾸불텅 꾸불텅 기...
    등록일: 2025.01.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9. 엔비디아 추락시킨 ‘中 딥시크’ 1985년생 창업자 누구?
    량원펑, 中 저장대서 컴퓨터 공학 전공 대학 졸업 후 헤지펀드로 돈 벌어 딥시크 설립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CCTV) 저비용으로 챗GPT급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창업자에도...
    등록일: 2025.01.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10. 섬뜩한 전망 나왔다…후지산 폭발하면 3시간 만에 벌어지는 일
    전문가들 "강회 예보 기준 손봐야" 일본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분화가 발생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화산재로 인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최...
    등록일: 2025.01.2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71 Next
/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