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최고위 간부 6명 해임
워싱턴·마이애미·라스베이거스 지국장도 교체
1·6 폭동 수사 검사 약 24명 해고
트럼프 “나와 무관…부패한 인사들 제거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수사국(FBI) 최고위 간부 6명을 포함해 주요 지국장과 1·6 의회 폭동 수사에 참여한 연방 검사 수십 명을 무더기 해임했다고 NBC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임된 FBI 고위 간부 6명에는 로버트 웰스(국가안보 부문 책임자), 라이언 영(정보 부문 책임자), 로버트 노드월(범죄·사이버 대응 책임자), 아를렌 게일로드(정보기술 책임자), 재키 맥과이어(과학·기술 책임자), J. 윌리엄 리버스(인사 책임자)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FBI 워싱턴 지국장 데이비드 선드버그, 마이애미 지국장 제프리 벨트리, 라스베이거스 지국장 스펜서 에번스도 해임됐다.
에번스 전 지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FBI 본부에서 오늘 나에게 법무부 고위층이 월요일 아침까지 나를 포함한 여러 FBI 간부를 해임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며 “이 결정에 대한 어떠한 이유도 듣지 못했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법무부(DOJ)도 1·6 의회 폭동 사건을 수사한 연방 검사 약 24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를 맡았던 인물들이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나는 이 해임 조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FBI 내부에 “매우 나쁜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다”며 “그들이 일부 사람들을 해고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