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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태평양 쪽 파나마 운하에 화물선이 진입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압박에 파나마 정부가 손해를 감수하고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연 수백만 달러를 절감하게 됐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파나마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이달 2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파나마를 직접 방문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그간 파나마 운하의 통제·운영이 주권의 문제에 속한다고 맞서 온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무릎을 꿇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물리노 대통령이 통화해 파나마 운하의 방어를 포함한 안보상의 이익을 양국이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양측은 미군과 파나마군의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공동 방어하고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물리노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의 파나마 방문을 청했다”고 덧붙였다.

1914년 개통한 파나마 운하는 수십 년간 미국이 관리·통제하다가 ‘영구적 중립성’ 보장 준수 등을 조건으로 1999년 12월 31일 파나마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였을 뿐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 미국인 3만8천명이 희생될 정도로 힘들게 완공시킨 운하를 파나마에 돌려준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를 환수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특히 파나마가 중국 공산당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홍콩계 회사에 2개 항구 운영권을 맡긴 것이 미국과의 협정 위반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어 이달 2일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파나마를 찾아 중국의 영향력을 줄일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파나마 당국이 홍콩계 항구 운영권 보유사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취임한 지 3주가 채 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통해 상대국의 양보를 얻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콜롬비아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을 태운 미 군용기의 착륙을 불허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에 직면하자 9시간 만에 요구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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