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19금 베드신은 없었다…노출로 홍보하더니, 신음만 내는 '춘화연애담'

by 민들레 posted Feb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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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사극 '춘화연애담' 파격 노출 없다, 베드신 '순한맛'

 

사진제공=티빙

'19금 사극'으로 홍보했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기엔 '순한맛'이다. 노출은 최소화한 채 신음만으로 베드신을 대체했고, 야한 장면의 대부분은 춘화가 책임졌다. 자극적인 걸 기대했다면 아쉬움을, 가벼운 청춘 사극을 원했다면 만족할 만한 티빙 '춘화 연애담'이다.

6일 첫 공개된 '춘화 연애담'은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고 나서면서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와 엮이게 되는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2회까지 공개된 '춘화 연애담'은 19금 사극을 내세운 것과 달리, 낮은 수위의 베드신을 선보였다. 지난 1월 공개된 티빙 '원경'에서 선보였던 파격적인 베드신을 기대했다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제공=티빙

1, 2화에서 노출 장면은 극 중 도심에 널리 퍼진 연담집 '춘화 연애담'에 그려진 춘화가 대신한다. 베드신은 한승연(이지원 역)과 김택(화성대군 이열 역), 임화영(세자빈 인정 역)과 손우현(왕세자 이승 역)이 담당한다.

결혼을 앞둔 한승연과 김택은 외진 방 안에서 처음으로 잠자리를 가지는데, 노출은 김택의 상의 탈의뿐이다. 베드신 장면은 건물 외관을 비춘 채 소리로 채웠다. 1회 엔딩에서의 두 번째 베드신도 한승연은 속옷과 속치마를 모두 착용한 채 키스하는 모습만 담겼다. 2회서 담긴 가마 베드신은 흔들리는 가마와 남녀의 신음으로 짧게 마무리됐다.

사진제공=티빙

손우현, 임화영의 합방 장면 역시 손우현의 등만 노출하고 임화영은 속저고리를 입은 채 소리만 담겼다. 가장 수위가 높았던 장면은 기생 역을 맡은 조연 배우의 가슴 노출이 유일하다.

주인공 고아라의 노출도 없다. 다만, 고아라가 혼인을 원했던 첫사랑이 외숙의 아들이라는 설정은 자칫 근친 로맨스로 비칠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또 첫사랑에 실패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어여쁘다"는 장률(최환 역)의 말에 먼저 키스하는 전개는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티빙

춘화를 제외한다면, '춘화 연애담'은 그간 티빙에서 공개한 19금 사극 '우씨왕후', '원경'과는 결을 달리한다. 사랑과 이별에 울고 웃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가벼운 톤의 사극 말투, 적절한 코믹 요소가 섞였다.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고아라의 연기는 다소 아쉽다. 퓨전 사극이라고는 하나,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유달리 현대극 말투처럼 느껴진다. 그간 드라마 '해치', '화랑', 영화 '조선 마술사' 등 출연했던 사극 작품보다는 나아졌지만, 극의 중심을 잡는 캐릭터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포착된다.

아직 8화가 남은 만큼, 19금 노출과 베드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극 초반의 분위기로 보아 파격적인 노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금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이제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으로 시청자를 만족시켜야 할 때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