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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이코노믹스 추정…美 관세율 2.6%→20% 상승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가 전면 실행되면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를 2%포인트 가량 끌어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을 재확인한 뒤 "우리는 관세보다 훨씬 더 가혹한 부가가치세(VAT)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라들을 (대미) 관세를 가진 나라와 비슷하게 여길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제품을 각국 영토 밖으로 내몰기 위해 부과하는 비(非)금전적 관세와 무역장벽"을 상호관세 부과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상호)관세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기준에 다른 국가가 미국의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뿐만 아니라 부가세도 포함될 것"이라고 봤다.

애시워스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평균 2.6%(무역 규모 가중치 기준)인 데 비해 대미 무역 규모 상위 15개국은 미국의 수출품에 대해 평균 6.7%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부가세까지 더한 상호 관세가 적용되면 미국에 수입되는 상품은 인도산의 경우 29%, 브라질산은 28%, 유럽연합(EU)산은 25%, 멕시코산은 23%, 캐나다산은 19%의 관세를 각각 물게 된다.

애시워스는 미국에 수입되는 상품의 평균 관세율이 지금의 3% 미만에서 약 20%로 오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영향이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를 약 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2.6%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6%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이와 별도로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 저스틴 웨이드너는 미국의 수입 회사들이 관세 인상분의 절반 가량을 흡수하고 나머지 절반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할 것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봤다.

웨이드너의 가정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말께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1%포인트 가량 높은 3.6% 수준에 있을 것이라는 게 애시워스의 추정이다. 연준의 목표(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웨이드너는 다른 유형의 관세의 경우 미국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상품 수입처를 바꿔 관세 상승 부담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상호관세 부과는 이전과 달라 기업들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웨이드너는 "전 세계가 큰 관세 부담을 안게 된다면 이를 피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게리 허프바우어는 상호 관세에 대해 "미국 경제에 진짜 충격이 될 것이라는 게 내 견해"라며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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