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의 발인식이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엄수됐다.
15년 만에 조문한 원빈…이나영과 함께 조화 보내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 원빈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직접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으며, 아내 이나영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냈다.
故 김새론의 발인식이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엄수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TV
김새론은 2010년 아저씨에서 원빈(차태식 역)이 목숨을 걸고 지키는 소녀 ‘소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716만 관객을 동원하며 김새론을 ‘국민 아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한소희·악뮤·김옥빈 등 동료들의 추모 행렬
배우 한소희는 생전 김새론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날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악뮤(AKMU)의 이찬혁과 이수현도 조문에 나섰다. 특히 이수현은 과거 방송에서 김새론과 절친한 사이였음을 밝혔던 만큼, 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김옥빈은 SNS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배우 김수겸도 생전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는 글을 올렸다.
“너무 슬프다” 연예계와 팬들의 애도 물결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은 “너무 슬프다.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기억하는데…”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언니가 따뜻한 말보다 잔소리만 해서 미안하다.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며 김새론을 추억했다.
배우 서예지, 서하준, 고원희, 가수 전효성도 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 악플 문제 재조명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생전 악플과 과도한 비난에 시달렸던 점을 지적하며,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수 미교는 “사람이 죽어야 악플이 멈춘다”라며 익명성 뒤에 숨어 남을 공격하는 문화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팬들도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라며 “과오가 있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 없이 사회에서 매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故 김새론,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에 영면…유작 기타맨 개봉 예정
김새론의 발인은 이날 오전 6시 20분 엄수됐으며, 장지는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으로 결정됐다.
그의 유작이 된 영화 기타맨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새론이 지난해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영화가 될 예정이다.
영화 아저씨 속 오태식(원빈)이 소미(김새론)에게 남긴 “혼자 서는 거야”라는 대사가 다시금 떠오르는 날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MK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