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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 의지를 불태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조기 종전을 위해 정권 교체를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대러 정책이 러시아 고립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급전환하면서 우크라이나가 고립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4시간 넘는 회담에서 양측은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하며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마련하고 전쟁 종식 후 이어질 지정학적 이익 및 경제·투자 기회 협력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대러 정책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단 평가가 나온다. WSJ은 그간 동맹국들을 규합해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만큼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던 미국의 정책이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관계가 재설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BBNews=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BBNews=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매우 좋았다. 내겐 이 전쟁을 끝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을 자신했다. 그는 마러라고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러 회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훨씬 더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라면서 성사 가능성을 띄웠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젤렌스키)는 3년이나 그곳에 있었다"면서 "3년 안에 끝냈어야 한다. 아예 (전쟁이) 시작되지 못하게 해야 했다"며 전쟁의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선거를 치른 지 오래됐다.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지지율이 4% 아래"라며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해 끝났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계엄령을 근거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임기가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즉각 논란이 되고 있다.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고 러시아에 유리한 협정을 맺으려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컸던 터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필사적으로 저항해 영웅으로 칭송받던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격한 건 미국 정부가 침략의 희생자를 지원하던 입장을 바꿔 침략자에 보상하려 한다는 생생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의 내용보다는 협정 체결 자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평화협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누구도 우리를 배제한 채 결정을 내리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에 대한 어떤 결정도 우크라이나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로 예정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다음 달 10일로 연기했다. 사우디는 미·러가 만난 장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할 경우 미·러 회동에 정당성이 부여될 것으로 보일 것을 염려해 일정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미·러 주도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데 이어 튀르키예를 찾으며 아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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