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 25% 관세 부과…우크라 안전보장 유럽에 맡길 것"

by 민들레 posted 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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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첫 각료회의 개최
우크라 나토 가입 시도가 전쟁 유도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핵심 요소인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관세를 곧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그것을 잊어버리면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한 뒤 "나는 아마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가 러시아의 침공을 유도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견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에서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EU에 25% 관세를 곧 부과하겠단 뜻을 밝혔다. 그는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관세율은 25%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유예 상태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신규 관세를 오는 4월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발효 시점을 한 달 더 늦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나를 그 입장(대만에 대한 방어 공약)에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번 말하며 캐나다는 미국에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자립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If they had to pay their way), 그들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