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없으면 어쩔 뻔" 도마 위에도 빛났다…'굿데이' 살린 확신의 예능캐

by 민들레 posted Mar 06,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텐아시아DB


황광희가 예능계 치트키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MBC 예능 '굿데이'에서 고정 출연진이 아님에도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광희는 재치와 인간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엔터테이너라는 걸 '데뷔 16년차' 롱런으로 증명하고 있다.

'굿데이'는 김태호 PD의 MBC 복귀작이다.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그 해를 빛낸 인물들과 함께 한 해를 기록할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3회까지 방송됐다. 현재까지는 음악 프로젝트보다 고정 출연진과 게스트의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과정에서 특히 두드러진 인물이 광희다. 지드래곤의 인맥을 소개하는 역할로 시작한 광희는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로 분위기를 끌고 있다.

 

'굿데이'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가 고정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1988년생 스타들, 이른바 '88즈' 멤버들이 초반 회차에 출연한다고 알려지며 기대를 키웠다. 김수현,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 그리고 황광희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중심의 조합 속에서 광희는 유일한 예능 캐릭터로, 88즈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작품 활동에 집중해온 배우들과 달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광희는 자연스레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88즈 멤버들은 서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광희라면 이 어색함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광희 또한 그런 부담을 느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88즈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화려하고 친근한 인싸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실제 광희는 낯을 많이 가리고 다소 소심한 성격으로도 알려졌다. '굿데이'에서도 오랜만에 마주하는 톱스타들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순발력과 넉살로 분위기를 풀어갔다.

 

광희는 '굿데이'를 통해 오랜만에 지상파 예능에 복귀했다. 그는 방송에서 "요즘 왜 안 보이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환경 프로그램부터 NGO 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이 아닌 관심이 필요한 소외된 분야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줬다.

사진=텐아시아DB


데뷔 초부터 성형 고백과 솔직한 입담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광희는 이제 단순한 예능 캐릭터가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꾸밈없는 모습과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이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는 비결이었다.

광희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굿데이'가 음악 프로젝트로서의 정체성까지 내비치며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