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마지막 게시글은 "다이어트 끝, 15일에 봐요"

by 민들레 posted 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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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사진=휘성 SNS


사망한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오는 15일 예정된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는 마지막 게시글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0일 휘성의 SNS를 확인하면 고인은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적고 자신의 셀피를 공개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으나,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생전 콘서트를 준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당부했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래퍼 행주는 자신의 SNS에 고인의 재킷 사진을 게재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고 가슴 아프다. 형님 음악 너무 좋아했습니다.
하늘에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모친이 집을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역시 휘성의 사망을 발표했다. 이날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휘성은 2000년대 초반 R&B 장르를 대중화시킨 아티스트다.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다만, 고인은 2019년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여파로 KBS 출연 금지를 당하는 등 방송 활동이 아닌 공연을 위주로 활동해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