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10%씩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이에 맞대응해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관세를 매겼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오는 6월로 논의되고 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두 정상 모두 생일이 6월이어서 '생일 정상회담'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올해 1월 17일에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한 적이 있지만, 중국 외교부는 1월 17일 통화 사실만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18일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백악관 공동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군인들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우리는 평화 협정, 휴전을 이룰 수 있을지 보겠다"며 "그리고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된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 것인지를 묻자 "러시아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