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의 결혼이 사실이라고 주장한 유튜버 이진호가 논점을 흐렸다는 지적과 함께 더욱 거센 비판 여론을 불렀다.
고인의 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유튜버 이진호는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족이 숨기고 있는 사실"이라며 고인이 과거 미국에서 결혼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고인은 개인 채널에 "Marr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웨딩 화보로 보이는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해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당시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전해진 측근의 "취미로 찍은 스냅사진"이라는 증언으로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진호는 고인과 전 소속사 매니저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해당 음성 속 고인은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 과정에서 임신 및 협박 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 김수현과의 관계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이 없는 사생활 폭로에 누리꾼들은 "논점을 흐리는 거 아니냐", "사건과 관련 없는 사생활", "본인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영상 공개 직후 인기 댓글창 역시 이진호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진호의 주장에 따르면 고인의 '텔레그램' 사용도 남편이 카카오톡 및 SNS를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이는 앞서 공개된 고인과 김수현 사이의 텔레그램 논점도 흐린다는 지적이다.
18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해당 채널 커뮤니티에 "2018년 8월 13일 고등학교 2학년 김새론 배우가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라며 故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문자 메시지로 추정되는 문자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급하게 카톡을 없애고, 새로운 휴대폰에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라'고 했던 상황. 이 상황을 김새론 배우가 유가족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이래도 2015년부터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할 거냐"고 주장했다.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수현 측은 유가족의 기자회견에도 사실을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유가족은 한 매체를 통해 "사과 한 마디 바란 건데 실망스럽다"며 결국 증거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결정했다.
뭇매를 맞고 있는 이진호, 그리고 상반된 입장으로 진실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유가족과 김수현 측의 주장이 포렌식 증거로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