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격의 수위를 높였가고 있다.
안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게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기대선에 출마해)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0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 세력, 체제 전복 세력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24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하루빨리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되길 바란다. 그래야 그다음 날부터 정상외교가 가능하다"며 "만약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9일에는 "(자신과의)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인간이길 포기했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주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