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4 K-엑스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22 /사진=이동훈
배우 김수현이 침묵을 깨고 직접 입을 연다. 31일 '질문 없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여론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0일 밤 10시께, 기자회견 개최 사실을 알렸다. 바로 이튿날인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열리며 취재 신청도 하루도 채 받지 않고 이날 1시에 마감, 이토록 긴급할 수가 없다.
특히나 김수현 본인이 직접 등판, '초강수'를 띄웠다.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 논란과 관련하여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건 31일 기자회견 자리가 최초이다. 그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를 대동해 참석한다.
앞서 27일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열애 정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한 상황이기에 이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결국 김새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진호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의 납득할 만한 공개 사과를 원하고 있다. 본인들이 잘못한 걸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하고 나섰었다.
게다가 김수현은 김새론 논란뿐만 아니라 영화 '리얼'의 고 설리 노출 강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 '리얼'은 김수현이 주연을 맡고 그의 가족인 이로베(개명 전 이사랑)가 제작사 대표에 감독을 꿰차 완성된 영화이다. 이로베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각종 의혹도 모자라, 논란 이후 일관되지 않은 공식 입장으로 대응하며 신뢰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김수현. 이 가운데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라고 못 박으며 벌써 '반쪽 짜리 기자회견'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석연치 않았던 그간의 대응과 쟁점들을 속 시원히 풀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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