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시 임기 1년 결단…2026년 대선·총선·지방선거 동시에
국민 갈등 정치 끝내고 대통합 필요…“국힘 찬탄반탄 논쟁 부질없어”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치 혼란 상황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물으면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이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심판의 시간이 온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정치 상황이 되기까지는 190석에 달하는 민주당의 입법독주, 의회독주에 이것도 큰 책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어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유 시장은 “이번 정국 상황을 보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또 국가의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이것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 시장은 만약 국민의힘 (조기 대선)경선에 참여해 최종 후보로 뽑혔을 때 ‘1호 공약’을 묻는 질문에 개헌을 통한 2026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총선),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내세웠다. 즉 대통령에 당선해도 임기를 1년만 한 뒤,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국민 내전을 부추기는 갈등의 정치를 끝장을 내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여태까지 정치를 하면서 필요하다면 어떠한 상황이든 스스로를 던져온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 혼란을 막기 위해서 만약에 지도자가 된다 하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서 다 내놓고 국회도 지금 오늘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의 심판을 받는 그런 자세로 다 살신성인하는 정신만이 오늘의 혼란을 막고 또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스스로를 버리는 정치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해도 과감하게 1년 동안 대한민국을 혁신시켜 놓고 물러난다는 이런 각오”라며 “오직 혁신 변화 개혁 그래놓고 미련 없이 권력에 안주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제공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국민 통합’을 꼽았다. 그는 “나라가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가운데 이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라져 있고 여기에 정치 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다”며 “여기에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이걸 부추겨 온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지겨운 정치꾼들을 퇴장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지도자를 내세우는 것이 바로 우리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조기 대선 목표를 무지막지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잡았다. 조기 대선이 고작 60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한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찬성, 반대 이런 부질없는 논쟁을 벌일 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오직 나라의 앞날만을 생각해서 대한민국의 파탄 낼 세력이 다시 집권해서는 는 일이 없도록 맞서 싸우기 위한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여기에 찬탄파니 반탄파니 이런 문제를 논의할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또 이런 문제는 헌재의 결정으로 역사의 뒤로 넘어갔다”며 “이제는 앞을 보고 가야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