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18일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2089명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최다 확진 기록인 지난 14일 1736명(NHK집계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 각지가 과거 최다 기록을 뛰어넘으며, 초비상이다. 도쿄도는 사상 최다인 49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코로나 2차 유행기인 지난 8월1일(472명)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도쿄의 누적 감염자수는 3만5722명이다.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도내 감염 상황 경보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쿄뿐만 아니라 수도권인 가나가와현 역시 이 지역 사상 최다인 226명을 기록했다. 시즈오카현(60명)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홋카이도는 233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200명선을 넘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책 정부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중의원 후생 노동위원회에서 "집단감염(클러스터)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국민의 노력만으로는 제어가 어려워 더 강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