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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와 막내딸이 비밀경호국 요원과 부적절하고 위험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영국 가디언은 캐럴 르닉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다음 주에 낼 예정인 '제로 실패: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Zero Fail : The Rise and Fall of the Secret Service)' 책 사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닉 기자는 지난 2015년 비밀경호국 보안실패와 관련한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르닉 기자는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아내 바네사 트럼프가 가족에게 배정된 요원 중 한 명과 데이트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바네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호원은 당시 바네사의 공식 경호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바네사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의 결혼 생활 13년 만인 2018년 3월 이혼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테네시주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티파니 트럼프가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또 르닉 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인 티파니 트럼프도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비밀경호국 요원과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티파니가 키가 크고 잘 생긴 요원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했습니다.

가디언은 "비밀경호국 요원은 경호 대상과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이는 감정으로 인해 순간 판단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티파니에게는 다른 경호원이 배정됐습니다.

르닉 기자는 딸과 며느리에 대한 이런 일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체중이거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경호원들을 반복적으로 해고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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