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가 제기한 선거 결과 승인 중지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에 따라 펜실베이니아 주선거위원회는 23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8만표가 넘는 표 차이로 승리한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개표 결과 인증을 마감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NBC뉴스 등 미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 연방지법 매슈 브랜 판사가 이날 트럼프 선거캠프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입혔다고 전했다.
브랜 판사는 37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서 "실효성도 없고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며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1.11.23일에는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의 선거 결과 승인 마감일이다. 공화당은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구역)의 개표 결과 감사를 요구하며 이날로 예정된 승인일을 2주 늦추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미시간주 국무부는 주(州)법은 개표 결과 감사와 승인 연기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예정대로 23일 선거 결과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투표 과정에서 우편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 소송을 진행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