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jpg

‘드디어 대선 패배의 현실을 인정한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내에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전을 불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퇴임 후의 삶에 대한 본격적인 모색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를 선언할 경우 ‘포스트 대선’ 불복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되는 동시에 공화당 내 대선구도 재편 등 차기 대선판이 조기에 출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된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서는 비공개 회동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2024년 대선 재출마라는 전혀 다른 다음 단계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내심 내년 1월 집무실을 떠날 운명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백악관을 떠난 이후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정치와 언론 분야에서 여전히 영향력 있는 존재로 건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재출마 카드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다.

역대 미 대통령들이 퇴임 후 사회 원로로 남았던 것과 달리 ‘무대 중앙’에서 계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대화를 나눈 한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3주 안에 새로운 선거 캠페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자신에게 밝혔다고 WP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잠룡들의 판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저앉히고 싶어하는 잠룡들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아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포함된다고 이 참모는 전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세인트 앤 성당에서 일요 미사를 드린 뒤 성당을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실제로 대선 재출마를 공식화하면,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두 사람 간에 잠재적인 재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다만 다른 측근들은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그렇듯,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에 대한 입장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며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고 전했다.

실제 재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통령들과 달리 퇴임 후에도 당내 영향력 유지를 위해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WP는 분석했다.

트럼프 캠프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공식 직함이 있든 없든 공화당 당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팩(PAC·정치활동위원회) 설립을 비롯해 정치자금 마련 방안까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배신 세력을 철저히 축출할 가능성도 측근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목되는 복수의 대상이 보수매체 폭스뉴스다.

폭스뉴스는 노골적인 ‘친트럼프’ 성향을 보여왔지만 대선 보도 과정에서 틀어지기 시작했고, 특히 대선 당일 미국 주요 언론 중 가장 먼저 경합주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예측한 것을 계기로 완전히 눈 밖에 났다.

폭스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감이 노골화하자 그가 직접 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를 손보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다수 측근들은 WP에 이런 전략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정작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인 돈벌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향후 4년 안에 4억 달러(약 4470억 원)에 달하는 빚의 만기일이 도래하고 현재까지 휘말린 소송 관련 비용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우선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와 퇴임 계획을 논의한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실적이 급감한 ‘트럼프 그룹’ 운영에 매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그는 대형 유세를 통한 후원금 모금, 유료 강연회, 회고록 출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려 할 수 있다고 WP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1. 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다량 압수…"미국인 전부 죽일 양"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모든 미국인이 복용하고도 남을 양의 펜타닐을 압수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올해 펜타닐 알약 5천60만 정과 펜타닐 가루 1만lb(파운드) 등 3억7천900만 회...
    등록일: 2022.12.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9
    Read More
  2. "미국,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 가능"
    로이터 전망…"수출 사상 최대, 수입 급감 추세" 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내년 미국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
    등록일: 2022.12.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3. 하와이행 항공기 강력 난기류에 36명 부상‥"천장에 구멍"
    난기류로 떨어져버린 항공기 천장패널 [meanhawaii 인스타그램 캡처] 하와이 호놀룰루행 하와이안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간 18일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최소 36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
    등록일: 2022.12.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4.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美, 무료검사 재개
    각 가정에 자가 진단키트 무료 배송 전국 1만 5000개 무료 검사소 설치 아시시 자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미국 정부...
    등록일: 2022.12.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5. 美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탄생...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
    클로딘 게이 학장 임명 여성 총장도 사상 두번째 15일(현지 시각) 미국 하버드대학 제30대 총장으로 선출된 클로딘 게이(52) 문리학부 학장/하버드대 웹사이트 미국 명문대학 하버드대에서 최초의 흑인 총장이 탄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은 15...
    등록일: 2022.12.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6. 오늘 선거하면 이 사람이 美대통령?...트럼프 제친 공화당 ‘잠룡’
    美 차기 대선 2년 남았는데 론 디샌티스 주지사 대세론 트럼프 악재 따른 반사이익 히스패닉 표 더 가져올 수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AFP=연합뉴스> 올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중적 인기가 상승 곡...
    등록일: 2022.12.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7. 美,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무료 검사 재개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조짐에 대응해 무료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무료 검사 재개를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 ...
    등록일: 2022.12.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8. 美 중부 휩쓴 겨울 토네이도로 최소 3명 사망·20명 부상
    [메이필드=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촬영된 토네이도 피해 주택 모습. 2022.12.13.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중부 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집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중남부를 휩쓴 토네...
    등록일: 2022.12.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9. "美역사상 최대 금융사기" 검찰·금융당국, FTX창업자에 법적조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사기 중 하나다." 미국 검찰과 금융당국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거액의 배상금은 물론, 사기 혐의가 인정될...
    등록일: 2022.12.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6
    Read More
  10. '사내연애' 숨겼다 불명예 퇴진했던 CNN 사장…'10억 달러' 사업 맡는다
    1조 3000억 원 규모 회사 대표직 맡게 돼 제프 주커 전 CNN 사장 / 사진=연합뉴스 부사장과의 '사내 연애'를 숨겼다가 불명예 퇴진했던 제프 주커(57) 전 CNN 사장이 사임 10개월 만에 미디어 업계로 다시 돌아옵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
    등록일: 2022.12.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 274 Next
/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