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항공이 앞으로 국제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여객기 탑승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 앨런 조이스는 24일 현지 채널9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이용약관을 변경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호주에선 이날 현재까지 2만78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907명이 숨졌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반년 간 '국경 봉쇄' 조치를 시행, 국익 또는 인도적 사유 등과 관련이 없는 한 내외국인의 출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해왔다. 현재는 해외에 나갔다 돌아오는 자국민에 대해 2주 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이스는 국내선 이용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할지 여부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며 "어쨌든 해외를 이용객들에게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말로 예상되는 백신 출시 시점까진 이들 지역으로의 국제선 정기운항이 재개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