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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한 한국인 한 명과 베트남인 두 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지 한인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6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발 대한항공 KE681편으로 호찌민 공항을 통해 입국한 23세 한국인 남성이 호텔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여객기로 한국인 142명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한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 10만여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올해 초부터 한국인 1만6천여 명이 특별입국 절차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으나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

베트남은 외국인의 경우 입국 전 72시간 안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국을 허가한다.

이 때문에 호찌민한인회는 한국인 전문가라고 당국이 신원을 밝힌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지난 23일 인천발 베트남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다낭 공항으로 귀국한 20대와 50대 베트남인 2명이 격리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6일 0시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2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 9월 2일 이후 84일 연속 국내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공식 발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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