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사실상 인정한 조치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플린의 사면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과 그의 가족에게 축하한다면서 "정말 환상적인 추수감사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FBI(미국 연방 수사국) 조사에서 두 차례 허위 진술한 혐의로 수감됐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대선 캠프와 결탁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이번 사면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의 시간이 끝나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CNN은 분석했다.
CNN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추가적인 사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