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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확산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하루 21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은 8만8000여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명절'로 꼽히는 추수감사절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서다. 때문에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미국인 수는 48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추수감사절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연설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전통을 포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 16만명씩 나오면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상황도 심상치 않다.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77만8000건이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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